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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진통제)의 종류, 작용, 심혈관질환 예방 및 내성에 관해 알아보자

by 대한의딸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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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통제 종류

진통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이 아닌 진통제. 타이레놀은 상품 이름이고 진짜 성분 이름은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이다. 타이레놀이 아닌 진통제의 성분은 비스테로이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라 부르고, 이부 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살리실산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것은 부루펜시럽, 이지엔6, 탁센, 아스피린, 붙이고 바르는 파스류, 아프니벤큐 같은 가글까지 여러 약에 사용된다.
타이레놀을 언제 먹는지 기억해보자. TV 광고에서 자주 보듯 보통 두통이 있을 때 먹으며, 열이 날 때 해열제로서도 복용한다. 타이레놀에는 해열과 진통 작용이 있다. 타이레놀이 아닌 NSAID계 약물은 여기서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 기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즉, 목이 붓고 아픈 인후염이나 팔다리가 쑤시는 관절염, 다리를 삐끗해서 생긴 근육염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럼 기능이 하나 더 있는 NSAID계 약물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각 약성분의 특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약학정보원

2. 작용

열이 나면 대부분 아프다. 열만 나고 아프지 않은 경우는 별로 없 다. 그럼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진통제’를 사 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둘 다다. 그럼 약을 두 개 사야 할까? 그건 아 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해열·진통제는 해열과 진통 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다. 간혹 '해열제를 달라니 진통제를 주네?', '진통제 달 라는데 왜 해열제를 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실제로 그렇게 물 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둘 다 같은 약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아이나 임산부가 아픈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세트아미노 펜을 추천한다. NSAID 계열도 사용할 순 있으나 유산 위험이나 동맥 관 조기 폐쇄 등의 위험이 있어 임신 6개월 이상, 임산 말기의 임산부 에게는 맞지 않다. 진통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아스피린은 16세 이하 어린이까지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럼 일반 성인의 경우는 어떨까? 아무 약이나 먹어도 괜찮을까?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약이지만 술과 함께 복용 시 치명적인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음주가 잦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NSAID 계 열은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과다 복용 시 간과 신장 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위장관에 궤양이나 출혈이 있는 환자, 간과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NSAID계 약물을 피해야 한다.

3. 심혈관질환의 예방

최근 아스피린이 새로운 NSAID 계 약물, 타이레놀과 부루펜 계열 에 밀려 지지부진해지고 있던 와중에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 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금 유명해지고 있다. 아스피린에는 진통 작용 말고도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다. 혈전은 피가 굳어서 생기는 덩어리인데, 이것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예 후가 좋지 않은 병이 생긴다. 의사들도 필요한 경우 심혈관질환 환자 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약이라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몸에 좋다', '나도 혈 압이랑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나오는데 먹어볼까?' 하는 가벼운 생각 으로 아스피린을 먹어선 안 된다.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에서는 50세에서 69세 사이,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0퍼센트 이상인 사람들만 아스피린을 예방 목적으로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른 연령대와 낮은 심혈관질환 위 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아직 확실한 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위장 관 출혈과 뇌출혈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보통 치과 치료나 수술을 앞두고 의사들이 중단하라고 권하는 약 물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스피린과 NSAID 계 약물이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기 때문에 자칫 수술 후 지혈이 안 될 위험이 크다. 보통 아스피린은 1주일에서 10일 전에 중단하고, 이부프로펜은 1일, 나 프록센은 2~3일 전에 중단을 권한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 지고 있는 환자는 오히려 중단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미리 상의한 후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

 

4. 내성

대부분 생 리통을 심하게 앓는 여성, 유달리 편두통이 잦은 사람, 관절염 같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장기간 진통제를 먹는 사람, 운동과 노동으로 잦은 부상과 통증에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약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라는 막연한 생각과 미디어에서 보던 '마약성 진통제'의 이미지 때 문에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내성은 지속적인 약물 사용으로 후에 같은 용량을 먹어도 같은 효 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약발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단일성분 진통제는 거의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보지만, 카페인 같은 성분이 함유된 복합성분 진통제라면 이 야기가 다르다. 판피린이나 판콜 같이 병에 든 액상 감기약에는 카페 인이 들어 있는데, 이 카페인이 내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감기약을 먹고 카페인의 각성 작용으로 몸이 잠깐 괜찮아질 순 있지 만 마실수록 약발이 떨어지게 되고 복용량도 점점 늘어나게 된다. 중독의 경우, 약물 조절 능력을 상실하거나 신체적·심리적 부작용, 집착과 갈망 등이 생겨야 해당한다. 한마디로 약을 먹지 않으면 일상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데, 마약성 진통제가 아니라면 일반의약 품인 해열·진통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금단 현상은 약물 중단 시 나 타나는 이상 반응을 말하는데 이 역시 해당하지 않는다.

 

 

<<버드나무에서 발견한 아스피린>>

 

이집트인들은 버드나무 껍질을 진통제와 염증 치료제로 사용했으며, 이파리추출물을 이용해 열과 부종을 치료하기도 했다. 훗날 이 식물의 성분은 아스피 린의 원료가 됐다.
약으로서의 아스피린 역사는 120년밖에 되지 않지만 인류 가 버드나무를 약으로 사용한 것은 기원전 5000년경으로 거 슬러 올라간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서 발달한 수메르 문명의 석판에는 버드나무 약효에 관한 최초의 내용 이 적혀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히포크라테스도 버드나무의 효능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는데, 진통을 겪는 임산부들에게 버드나무 차를 달여 주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했다. 약대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하는 '디오스코리데스 Dioscorides의 선서'의 주인공 디오스코리데스도 버드나무를 애 용했다. 네로 Nero 황제 군대에서 약학자로 일했을 당시 버드나무 껍질이 홍조, 열, 통증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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